가르치는 고학년 초등학생이
매일같이 정치얘기를 꺼내면서
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예) 민생회복쿠폰 쓰셨나요
행복하셨나여 세금낭비 아닌가여
여자도 군대 어쩌고
탄핵 어쩌고
역대 대통령 어쩌고..등등등등등

진짜 하.루.도. 빼먹지않고
절 괴롭혀요
아이의 말을 계속해서 무시할수도
대놓고 화내고 혼낼수도 없고..

지금 3개월째인데
첨에는 저도 아이와 관계도
쌓아야하고 잘보여야하기에
대충 잘 넘기며 아이성향
파악하느라 지켜봤는데
진짜
너무 불편하고
저도 짜증이 쌓이고 있어요..
대충 분위기 맞춰주고
수업 방해하지마라~ 하고
넘어가지만 계속계속 그래요
(소수정예반이라서 더 강하게
얘기도 못하고 살살 달래서 수업중
한명한명이 소중한곳이라)

같은일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대놓고 학부모에게
컴플레인 하기엔
뭔가 저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서
(학업적인거면 저도 팩폭 잘하는편이지만)
대뜸 어머니 아드님이 정치충인데
절 괴롭힙니다 할수도 없고..ㅋㅋ


이건 뭐 저도 10+년 경력에
처음 있는일이라
뭘 어찌 대처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치에 있어 전 아이의 의견
관심도 없고 알고싶지도 않고
누군가와 정치의 정자도 얘기 나누는걸
피하는 사람이라..

진짜 학생들 가르치며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정치공격은 첨입니다
(심지어 초등학생한테서)

어떻게 이 사태를
현명하게 넘길수있을까요?
고견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