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깔아놓아서

585554No.53362017.07.20 23:05

호기심에 몇번 방문하다가 계속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직종에 있어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비판적으로 보곤 했었는데, 제 나이에도 공감할 법한 웃음거리 많아 재밌습니다. 특히나 이 어플의 회원들께서 친절하신 것에 감복합니다. 같은 학문을 하며 한솥밥 먹는 제자들까지 의심하고 훈계하려 하던 게 제 나이에 벌어먹은 버릇인데, 여기 오니 한결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제가 얼마나 편협했던지 참으로 오랜만에 반성합니다. 그간 실패와 회의의 연속이었습니다. 허무주의의 극복에 앞서야 했던 것은 사람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게 아니었나 다시금 되새깁니다.
좋아요 9 0
이전2326232723282329233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