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연애 못하고 있네요

665781No.60382017.08.21 10:08

그냥 지쳐서 그런건지

아니면 계속 짝사랑인건지 ㅋㅋ

매력있는 이성을 봐도 관심만 가고 가까워지려고 하면 짝사랑한 친구 생각이 나서 흐지부지 되네여

남자인지라 이쁘면 잘해보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막상 연락하면 재미없고 귀찮고

직접 만나는것도 술약속도 시간이랑 돈 생각부터 하게되요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좋아해준다는거 자체가 감사할 일이긴 한데

예전에 그런식으로 만났다가 제 자신한테 실망한 기억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여튼 별로 마음이 안가요..

근데 짝사랑한 그 친구는 저한테 딱히 관심이 없는데

그 친구랑 이야기하는게 너무 좋고 즐겁고 그래요

너무 좋아했어서 그 친구랑 손을 잡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을정도인데

사람을 이정도로 좋아하니까. 그만큼 용기도 덜 생기더라고요

그냥 그친구 앞에만 있으면 찌질해지고 작아지고

난 아니라는거 이미 충분히 알았는데도 이러네요ㅋㅋ

미련이 남아 응어리가 되서 이리 답답한건지

아직도 그 친구가 마냥 좋아서 이러는건지


주위사람들이 연애 왜 안하냐고 소개팅햐줄까 할때

나 짝사랑 조온나 길게 하고있다 현재진행형이다

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다른 개소리들로 핑계대는데

걍 짜증나고 답답하고 쪽팔려서 다른데다 말할 수도 없고 ㅋㅋ


사실 어제 예전에 어떻게 엮인 분한테 톡이 왔는데

정답을 알면서 멍청한 헛소리만 하다 이상한 분위기로 대화 마무리되고

난 대체 뭐하는 새낀가... 싶어서 생각좀 하다가 한번 마음에 있던 생각을 글로 써봤습니다

용기내는 것도 무리일거 같고

포기하는 것도 제맘대로 안되고ㅋ

노답이 다른게 노답이 아니고 제가 노답이네요 답이 없어요 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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