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기피증?

504452No.225632019.10.31 22:08

별별 일을 다 해봤지만 공장 다닐 때가 제일 편했던 것 같으네요ㅠㅠ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하기를 안해도 되었거든요.
서비스직 너무 힘듭니다.
업무적성검사, 별별 심리검사 다 해도 한결같이 사회성 많이 떨어지고 혼자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다고 하거든요.
저 스스로도 사람이 너무 싫어요.
가족도 불편한데 하물며...
그래도 어느정도 짬은 생겨서 한 5분 10분은 예쁘게 웃어주고 말도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그게 최대 한계입니다.
사람이랑 있으면 아주 힘이 쫙 빠지고 불편하고 말하는 것도 싫고, 비위 맞추고 이야기 듣는 것도 싫어요.
친한 척하는 것도 싫고, 끊임없이 말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 직무가 버거워요ㅠㅠ
30평생 했던 말보다 지금 다니면서 했던 말이 더 많아요. 못해도 세 배는 넘을 겁니다.
이거를 할 줄 알아야 어디가서 뭘하든 성공한다는데, 전 틀린 것 같으네요.
그나마 저를 날마다 직장으로 끌고 가주는 자본주의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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