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어제 부부싸움한거 생각나네요.. 평소에 배달음식에 돈쓰는거 아까워하고 밥은 살기위한 생존의 수단이라 생각하는 남편 vs 난 먹는 낙으로 산다 같은 끼니를 먹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내가 나를 대접해주는 느낌이 난다인 저 로 생각이 극명했는데 ㅋㅋㅋ 삼일전이 생일이었고 오만원어치 족발 보쌈을 먹었다가 어제는 요즘 하도 보채고 우는 아기데리고 한 넉달만에 외출해서 까페에 앉아있다 왔더니(밖에선 안울길래 그냥 밖에 죽 있었어요ㅠ )넘 힘들고 기운이 없길래 배달음식 먹자고 하고 4만원어치 시켰더니 ㅋㅋㅋ 손담비 업신짤? 그 표정지으면서 "오늘도 생일이신 줄" 하는데 ㅋㅋㅋㅋㅋ 기분이 넘 나쁜거에여... ㅠ 그래서 나는 생일에만 배달음식 먹을 수 있는 사람이냐.. 4만원 짜리 먹으면서 생일에 빗대서 비아냥 거리는 듯하게 그런말 들으니 속상하고 자존감 바닥된다고 ㅋㅋㅋㅋㅋ 먹거리는 항상 내 담당이고 님 쉬는 날도 일하는 날도 모두 먹는건 내 담당이라 나도 부담될 때 있고 힘들 때가 있다.. 나도 남들처럼 때론 육퇴 후 배달음식 시켜서 남편이랑 두런두런 일상도 공유하고 싶은 로망도 평소에 있는데.. ㅋㅋ 님은 저녁 한번 이미 먹었으면 배달음식 야식으로 시키는건 돈아까워서 상상도 못하는 사람이지 않냐 나 이런거 약간 평소에도 스트레스 였는데 생각차이가 있고 내가 지금 애낳고 벌이가 없으니 참았다.. 근데 그런 말은 좀 서럽다.. 배달음식에 들어가는 돈을 아까워하는 생각자체가 서운하거나 나쁘게 들리진 않는다 그건 상대적인거니까.. 근데 그 돈이 아까운데 대체할 수단을 같이 제공하는것도 아니면서 ㅠㅠ 예를 들어 힘들어서 음식을 못하겠으면 내가 뭐라도 만들어볼께 라던지 ㅋㅋㅋ (요리 못한다고 아예 안함)것도 아니면서 생일에 해준것도 아까웠다는 뉘앙스로 오늘도 생일이신줄 이라고 하는데 ㅋㅋㅋ 생일에 먹은 족발 5만원 어치도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고 밥상머리에서 한 풀어내고 먹은 마라탕 꿔바로우 깐풍기 마이쪙.. 우리 아범은 생일이 아닌날에도 어멈이 힘들면 배달음식을 제공하거나 본인도 가끔은 요리를 해달라!!!!!!!!! ㅜㅜ

찌발....ㅠ제가 다 서러워서 눈물나옴.....ㅠㅜ 가치관의 차이가 큰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대하는 태도의 문제 같네여ㅠㅜㅠ 좋게 좋게 해결되셨길 바래요...ㅠㅜㅠ

먹는거로 뭐라 하는거 아닌데....매일 시키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