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요 ㅠㅠ 근데 너무 답답해서 올려요

2년전 알게된 대학교 여자 후배가 있는데 제가 군대때문에 그 후배가 한학년 위여서 저한테 이것저것 알려주고 챙겨주고 했어요.

친한 사이는 아니고 그냥 단톡방 통해서 저한테 갠톡으로 뭐 물어보거나 알려주는 식으로?? 쉽게말해 카톡만 많이 주고받은 사이였어요

각자 졸업하고 한동안 연락 없다가 올해 제 생일에 오랜만에 연락왓길래 반갑더라구요. 그렇게 며칠 연락하다가 나중에 볼 수 있으면 보자 하고 끝.
근데 또 얼마 안가서 우연히 제가 다니는 스터디카페를 그 후배가 다니고있더라구요. 앞서 말했듯이 그렇게까지 친한사이는 아니라서 그냥 마주치면 잠깐잠깐 얘기만하고 공부는 따로 앉아서 했어요.

제가 자격증 시험때문에 개빡공모드였는데 시험 이틀전에 바나나우유에 쪽지붙여서 시험잘보라고 전해주더라고요. 진짜 너무 고맙거 감동이라 셤 끝나고나면 옆자리앉아서 같이 공부하면서 나중에 밥이라도 사주려고 생각했죠.

셤끝나고 그 후배가 셤보느라 고생했다고 카톡와있길래 내가 시험 잘쳤다고 하니 같이 좋아해주고 애가 너무 착해요 진짜
근데 제가 셤치고 점심부터 바로 삼겹에 소주 달려버려서 이 친구 카톡 답장을 너무 늦게해줬어요... 점심에 보낸걸 내가 밤 10시쯤에 답장했는데 아오 너무 미안했음.

셤 끝나서 한동안 스터디카페도 안갔었고 슬슬 공부 다시 시작하려고 갔는데 매일 보이던 애가 안보이길래 스터디카페 기간 끝난거 같아서 독서실 끝낫냐식으로 카톡보냈는데 하루 지나도록 안읽어요....ㅠㅠ

얘가 이렇게 하루 지나도록 안읽은 경우가 2년전에도 한번 있엇거든요
아침에 얘가 보낸 톡을 제가 실컷 쳐자다가 오후5시 넘어서 보낸적이있었음 내가 문제가 좀 많네...

아 근데 궁금한건 왜 귣이 하루 지나게 안읽을까에요.. 그냥 관심이 없는걸로 받아 들이면 되는데 저한테 해준거 보면 그냥 오빠동생 사이로라도 남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막상 친해지려고 다가가볼까 했는데 내 연락 그냥 안읽어버리니까 뭔가 손절 당한 것 같고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