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돈이 없어서 몸으로 때워야지 마음으로
봉사 시작했는데 벌써 200시간이 넘었습니다
참고로 몇시간 이상 봉사하면 봉사자 카드 주는데 그걸로 이것저것 할인 받을수 있더라구요
이번에 독감백신 할인받아서 싸게 맞았네요 ㅋㅋ

그것도 대단하네요. 와 200시간...

학생때부터 하던 소액 기부 계속 하고있는데
뭔가 더 늘리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꾸준히 하는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에요.

기부단체가 90퍼 쓰고 7퍼센트인가 기부한다는거보고 안합니다
그런거보면 기부하시는분들 대단하다고생각함

간접기부 말고 직접기부도 있으니까 나중에 기회되면 그래 나도 해보자 참여하세요.

학생때부터 유니세프 후원했었는데 내돈이 진짜 도움이 되는건가 누구 월급주는건가 하다가 이젠 국내 안나의집 이라고 노숙인 가출청소년 미혼모 지원 쪽으로만 기부하고 있어요

훌륭하십니다.

저는 30대 후반이고 기부 시작한지 20년쯤 됐어요.
처음에 학생 때 과외해서 번 돈으로 한달에 월드비전 2만원 기부하는 걸로 시작해서 지금은 여기저기 한달에 50정도 하네요. 주로 아동복지 장애인 쉼터 이런 곳에요.
기부의 동기는 참... 그래요. 일종의 원죄의식이나 죄책감같은 건데...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단순 의무감에서 했어요. 우리집도 어릴 때 (가난해서)여기저기 도움받았으니까 나도 누굴 도와야한다 이런 의무감. 돈 없을 땐 봉사활동을 하거나 헌혈을 했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세상에 제 쓰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돈 벌기 시작한 후부터는 수입의 평균 5%정도 매달 기부했어요. 정기기부하는 곳 있고, 가끔 네이버 해피빈같은 데 들여다보고 그런 식으로요.
맛있는 걸 먹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적게나마 기부해요. 나만 행복하고 등 따신 것에 죄책감이 들어서요. 개원의라서 지역자치단체랑 연계해서 재능기부도 해드리고 하는데, 이게 너무너무 베풀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저혼자 이렇게 잘살 자격이 없는 것 같아서 반쯤 죄책감과 의무감에 하는 거라 마음이 무거워요.
저는 진짜 흙수저고 부모님도(노후대비 1도 없고 무주택) 모셔야하고 거의 10년째 개원빚도 아직 다 못갚았고 집도 없고 돈 잘 버는 축도 아니고 그냥 개털이거든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기부보다 내 앞가림하는 게 먼저라는 건 아는데... 지금도 난 먹고 살만한데,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보면서 제가 배부른소리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죄책감이 드네요.
아 참고로 저는 기부하는 것보다 세금이 더 아까워요. 기부금이 운영비로 쓰이는 건 세상에 그런(사회복지업 종사자)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안 아까운데, 세금은 진짜 내돈 뺏어서 엄한 놈들 배 불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난 집한채 없고 물려받을 것 없고 그냥 열심히 살아서 개처럼 일해가며 버는 돈인데 세금을 이만큼이나 뜯어서 나보다 잘 사는 인간들(예를들어 주담대 이자 지원) 지원금주는 느낌...

죄책감 들지 마세요. 님의 행복이 결국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테니까요. 님도 행복하고 남도 함께 행복하게 한다고 생각하세요.

기부금액의 50%딱 정해져서 도움이 되는 것도 있는디~
전 어차피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로또 삽니다.

아 이건 쫌 ㅋㅋㅋㅋ

월 3만원씩 12년째 입니당

훌륭하십니다.

30중반입니다. 기부와 봉사활동 모두 하고있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보육원에다가요.

저도 보육원 선배님들과 기부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세상에 나와 겨우 사람구실 하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는 없지만 저에게는 기부와 봉사활동은 효도이자 내리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훌륭하십니다. 화목한 가정 꾸리셔서 행복하세요.

저 보육원에서 봉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기봉사만 가능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가서 허드렛일이라도 가능하면 하고싶은데
교육봉사, 어떤 행사있을때 반짝봉사 이런것밖에 없는건지..

뒤늦게 답글을 달게되서 죄송합니다.

사실 제 기억에도 선배님들을 제외하면 공부를 봐주러 오시는 분들이나 건물이나 시설을 보수해주시는 분들과 행사에 도움을 주러 오신 분들 외에 봉사자 분들은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긴 합니다.

답글에 쓰신 것처럼 보육원에서는 정기적인 몇몇의 봉사자 분들 외에는 따로 봉사자를 받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도 있지만 봉사자 분들도 매우 힘들거든요😅

입사하고 쭉 월 3만원하다가 작년에 결혼해서 월 6으로 늘렸습니다~ 아기가 생기게되면 9로 늘리려구여!

결혼 축하드립니다. 아기 낳으면 ㅎㅎㅎㅎ 저는 마냥 좋더라고요.

"내가 왜"

네 안해도 됩니다. 기부가 의무는 아니니까요.

저희집은 알게모르게 한거 다 합하면 4억정도 한것 같아요. 아마 그 이상일것 같네요.

훌륭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겠네요.

님은 생명을 살리시는 훌륭한 일을 하신겁니다. 용기 있으시네요.

저도 2009년에 시작했어요~ 입사를 그때 해서 쭉 월3만 하다가 몇년전에 5만으로.. 사실 이거 아님 하는게 따로 없어서 꾸준히 하고 있는거 같아요 ㅎ

꾸준히 한다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월2만원씩 25년째입니다. 그 중간에 들쑥날쑥했어요. 더 할때도 있고 덜할때도 있고. 그래도 평균잡아 2만원이네요. 내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계속 할 예정입니다.

어 형님 대단하십니다!!

어 누님입니다 ㅋㅋㅋ 별말씀을요. 저보다 대단하신분들 많더라고요. 머쓱

전 그냥 마넌짜리 무료급식단체요..!

훌륭하십니다. 한다는게 중요하죠.

저는 한..10년도 전에 후원아동결연해서 한명 다 후원 마무리 하고 국경없는의사회로 갈아타서 월4만 후원라고 연 2회정도 기념일 후원 하구 있습니다. 까먹고 있다가 연말정산할때 확인하네요ㅎㅎㅎㅎㅎ

휼륭하십니다.

저는 유니세프하다가 임원들 비행기 1등석 타고 외제차 끌고 다니고 비리 있어도 징계도 안먹는 다는 말에 정떨어져서 초록우산으로 옮겼습니다. 몇 년 정기후원 하다가, 초록우산도 안좋은 소리하나 들었는데, 딱히 옮기고 싶은데 없어서 그냥 하다가 작년에 수입도 줄고해서 그냥 끊었네요.
수입이 조금 늘면 다시 하고 싶은데, 요새 후원이 줄어드는건 아는데, 아이들 다친 사진이나 아픈 사진 자극적인 것들로 광고하니 정떨어집니다 ㅠㅠ 어디다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직접 후원도 있으니까 나중에 기회되면하시면 되죠.

제가 그래서 후원아동 한 명 마무리 하고 국경없는의사회로 옮겼어요. 뭐, 운영비가 들어가는것은 당연하지만ㅠ 이런저런 얘기 들릴때마다 마음이 좀.. 적당히 괜찮은 기부처 찾는게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