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차이..........어떡하면 좋아요...

515795No.460372023.05.09 12:51

31살 남자입니다
작년에 19살 여자애 기타 레슨을 한적이 있는데
자꾸 저 좋다고 하길래 까불지말라고하고
그냥 철없는 장난이라 넘겼어요
가끔 연락만 하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봐서 커피 마시는데도
아직도 저 좋다하고
맨날 교복입은 것만 보다가 화장도 하고 옷도 이쁘게 입은 걸 보니... 음....

근데 전 진짜 평범남이거든요
키만 조금 큽니다 사실 이해가 안돼요 애가 왜이러는지

암튼 며칠후 같이 고기 먹는데
대체 내 어디가 좋냐고 물어봤는데
츤데레같은 성격이 좋다하네요

전 술을 잘 못하고 혹시 실수할까봐 한잔도 안마시는데 얘는 지혼자 자꾸 마셔요
먹지말라해도 난 성인인데 왜 내맘대로 못하냐
남자친구만 그런말 할수있다면서
지금 남자친구 하겠냐고 막 뭐라하길래

그만 먹었으면 좋겠어서 그래 하겠다 그러니까 술좀 그만 먹어라 했더니
점점 남자친구처럼 대하네요
길가다가 이쁜 거 신기한거 보면 총총뛰어다니고
자꾸 아~ 하고 뭘 먹일라하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싱글벙글

아니 하.... 근데 싫진 않아요
미치겠어요 분명 둘다 손가락질 받을텐데
사귀다보면 얘도 분명 철 없었단 걸 금방 깨달을텐데..
반박도 못하게 완전히 딱 잘랐어야했는데
이렇게까지 될지도 몰랐고
이뻐진 모습을 보니 괜히 더 장난치고 놀리고 싶어가지고 답장해주고 개쑤레기 색휘야 아놔
조때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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