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입니다. 미친거 아는데 17살 짜리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마음을 숨기고 묻어두려 했죠.
그런데 그 아이도 절 좋아한다며 고백했습니다. 기쁨과 동시에 절망했어요.

긴 고민 끝에 사실 나도 너를 좋아했지만, 어른으로서 너한테 그릇된 행동을 할 순 없기에 연애로 이어지는건 안된다. 이런식으로 거절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살면서 연애도 여러번 해봤지만 이런 나이차가 큰 이성을 좋아하게 된 건 처음인데.. 정신적으로 자학을 많이 했습니다. 거절 후 집에서 펑펑 울었네요. 20살 이후로 처음 울어봤습니다.

그냥 미친놈이 너무 힘들어서 한탄글 써봤습니다. 보기 거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너무 좋아했어서 아마 최소 1년은 다른 사람과 연애를 못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