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어렵네요.. 헬프미

892729No.523422025.05.02 11:33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직장인 ISFP 남성입니다. (MBTI 맹신자는 아니나 최소한의 정보로서 기입했습니다)
최근 알게 된 여성이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
서로 거주하는 곳은 그녀는 서울, 저는 수도권으로 차로 1시간 거리입니다.
가치관앱으로 유명한 모 데이트앱을 통해서 연결이 되었고, 큰 기대 없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일단 외적으로 반했습니다.
다만, 이후 좀 뜨뜨미지근한 느낌이 들었고 관련된 히스토리는 아래와 같이 요약해봤습니다.
꼭 고수가 아니더라도 의견을 부탁 드리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만나기 전 과정]
- 카톡으로만 대화함.
- 일주일만에 약속을 잡았고, 그 동안에는 안부 외 아주 특별한 대화는 없었으나, 그녀로부터 제 성격 관련해서 사진으로는 조용할 것 같은데 의외로 좀 외향적인 느낌이 든다며 궁금해한 적이 있음. (관심의 표현은 이때 처음 받음)

[만남 당일]
- 분위기 좋음. 아이컨택 잘해주고 서로 질문도 주고받고 연애경험 얘기 등 함. 잘 웃어주고 리액션도 좋음.
- 먼길 와줬다며 자기만 편하게 기다렸다며 밥을 그녀가 삼.
- 밥먹고 헤어졌는데 눈인사도 없이 횡단보도 신호불 뜨자마자 말로 인사만 하고 휙 가버림(속으로 뭐지..? 했음)

[만남 총평]
- 그녀는 기본적으로 자기관리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 자유로운 영혼 같다는 느낌 받음.
- 흔히 생각되는 ESTJ처럼 행동력 강하고 직장에선 연락 거의 안함. 일에 열정 있음. 내향적인 모습도 보임.
- 취미부자. 복싱 러닝 등 운동 좋아함.
- 옷을 잘 입고 잘 꾸밈.

[만남 후 과정]
- 늘 그랬듯 카톡 답이 느린 편이고, 밥먹었냐 등 사소한 질문 외 먼저 선톡하는 경우가 없음.
- 하루 뒤에 내 생일날 연차여서 별생각 없이 혹시 괜찮으먄 그녀 퇴근 후 밥이나 먹자했는데 평일은 힘들다는 답변 받음.
- 그래서 괜찮다고 오늘하루 화이팅하라고 톡보냈더니 읽씹함. 그러면서 카톡 프사는 자기 독사진 업데이트 함. (참고로 프사 전체가 자기 독사진만 도배되어있음)
- 그러더니 다음날인 내 생일 당일에 축하톡은 보내옴.
- 나도 쿨하게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 될 것 같다며 고맙다 하고 며칠 연락 안 함.
- 역시나 선톡은 없음.
- 주말에 시간되면 밥먹자고 했더니 5월 초까지 일정 잡혀있다함. 5월 셋째주부터는 가능하다고 함. 자기가 원래 약속 미리 잡아놓는 편이라며 그때라도 괜찮다면... 이라고 함.
- 일단 가능한 날로 약속은 잡음.
- 계속 선톡 없어서 나도 주 2회로 안부톡 외 하지 않음.
- 약속 잡고 며칠 뒤 데이트앱 상에 우리 채팅방에서 나감. 첫 만남 전 카톡으로 옮겨서 여기서 대화는 없었으나...

음...
써놓고 보니 망각인듯 하네요...희망이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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