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상합니다 한 번 봐주세요

968668No.531382025.09.15 22:36

제 와이프가 겪은일입니다 대신 올려달라해서 올립니다
글이 많이 길지만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누가 잘못한건지 좀 알고 싶어요


저는 위로 9살 차이나는 큰 언니가 있어요
중간에 작은언니가 있는데 거리 상 가깝게 살지 않아요
큰언니랑 살갑게 잘 지내다가도 성향이 워낙에 다르다보니
잘 싸우고 또 잘 풀기도 해요.
근데 어찌됐든 성향이 너무 다르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너무 안 맞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언니는 이런 사람이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


제가 최근에 유산을 했어요
유산 되기 하루 전에 큰언니가 조카가 좀 복잡한 일에 연루됐는데 그 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 싸웠나봐요
그러고 언니가 조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서 조카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달할 때 저를 끼워서 전달을 했어요
뭐뭐 한테 연락 좀 해서 나한테 전화좀 해달라고 해
그래서 내가 지금 실은 임심했는데 상태가 안좋아서 피비침도 있고 복통도 있어서 상태가 안 좋아
그랬는데 조심좀 하지 그랬어 그러고 말더라구요
그냥 원래 표현이 투박한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그랬는데도 전화가 와서는 저한테 막 하소연을 하길래 듣다가 힘들어서
나 좀 힘들어서 알겠어 내가 나중에 통화해볼게
하고 끊고
조카가 대학생이니까 6시쯤 넘어서 전화했어요
한 20분을 엄마가 그래도 너 생각해서 애쓰고 있는거 아니냐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자기가 엄마랑 통화한다길래 알았다 하고 끊고
뭐뭐가 전화할거래 하고 톡을 보내고 쉬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한참 있다가 전화없잖아 그러길래 아 그래? 하고 말았어요.
결국 그 다음 날 저는 절박유산으로 애를 보내고
남은 찌꺼기들 긁어내야 된다고 해서 수면마취 하고 시술을 했어요
제가 자영업자인데 언니가 가게 봐준다고 하길래 고마워 하고
하루 보내고 일요일에는 괜찮길래 몸 움직여서 가게로 갔죠 .
그러고 이제 월요일 오전부터 일을 해도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몸도 힘들고….. 잊으려고 해도 쉽지 않고
꽤 힘들게 가진 아이였거든요 .
그래도 힘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무렇지 않게 지내려고 애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도 언니가 조카한테 연락좀 해서 상황 어떻게 됐는지 좀 전달해달라고 하길래……알겠다고 하고 저는 조카가 수업중일까 싶어서 전화는 안하고 다시 톡을 보냈어요 엄마가 상황을 좀 알자고 연락해달라고 한다 시간될때 전화해줘라 이렇게 보냈더니 알겠다고 대답이 왔어요 .
그러고 언니가 저녁을 먹자고 하는데 저는 사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군대 휴가 나온 다른 큰 조카가 같이 가자고 조르길래 갔어요
깨작 깨작 대충 먹고 언니가 술을 마셔서 제가 언니를 차로 데려다주는 길이었어요
언니가 얘는 결국 전화를 안한다로 시작하면서 너 얘한테 이야기를 했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문자했는데 전화 한다더라 했더니
너는 얘 말을 믿냐 얘가 어떤 앤지 알면서 네가 좀 전화해서 알아보라니까 그걸 안하냐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언니 내가 미안한데 나 좀 많이 힘들어
그랬어요
여기서부터는 대화체로 할게요

언니 “ (한참 아무말 안하다가)…..그래서 내가 운동하라고 했잖아?”(임신 몇 주 전부터 pt를 받자고 했는데 헬스장이 꽤 멀어서 언니가 내준다고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제가 고민해보겠다고 하고는 임신한거 알고는 못한다고 말했어요)
나 “ 운동은 임신한거 알았으니까 못한다고 한거야.”
언니” 그래서 내가 그 전부터 운동하자고 했잖아.”
나 “ 내가 운동안해서 유산됐다는거야?”
언니 “(한참 또 아무말 없다가) 그래서 서울은 왜 갔는데?”
나 “ 산부인과에서는 가벼운 운동은 된다고 하니까 걷는건 괜찮겠지 해서간거지.”
언니”무슨 산부인과”
나”무슨 산부인과겠어 뭐뭐 산부인과겠지”
언니 “ 너 나한테 그 산부인과 다닌다고 이야기 안했잖아!”
나” 아니 그래서 지금 그게 왜 중요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인거 지금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데 나한테 뭐 어떻게 하라는거야”
언니” 뭐가 힘들어?”
나” ???언니가 그게이해가 안되면 나한테도 언니 지금 조카일 이해해달라고 하면 안돼”
언니 “나는 너 이해하지 그래서 그 산부인과에서 운동해도 된다고 했따고?”
나”…..그랬지 …근데 지금 그게 왜 중요해 그냥 그랬나보다 하면 안돼? 일일이 갑자기 왜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따지려고 그래?”
언니”네가 나한테 그런 이야기 안했으니까.”
나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언니 “병원에서 운동하라고 했다고? 그 병원은 왜 갔는데? “
나” 난임병원이고 거기선 다 체크해줬으니까 간거지 아니 그래서 지금 운동하라고 했다고 그 산부인과에서 그랬으니까 병원가서 따져?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거지 “
언니 “ 그 병원 갔다는 이야기는 나한테 안했으니까.”
나 “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도대체. “
언니” 네가 운동하라고 했는데 안했으니까 “

거기서 이성을 잃고 제가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어요
나”그래서 지금 내가 운동안해서 유산됐다는 소리야? 언니가 사람이야? 어떻게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해 지금!! 내려!!! “
이미 차는 언니 집에 도착해있었고 언니더러 내리라고 소리질렀는데 언니가 안 내리길래 제가 내려서 정말 미친 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악악
거렸어요 ~ 그러는데도 저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이 저벅저벅 자기집으로 들어가길래 오늘 저 주려고 언니가 챙긴 가방을 제가 손에 쥐어주면서 막 가져가라고 했더니
언니” 어이가 없네” 이 한마디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집에 가려다가 도저히 정말 부들부들 떨려서
녹음기 켜고 집으로 따라 들어갔어요

따라 들어갔더니
저를 약올리려고 누구세요? 그러더니 방문을 닫으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문을 열어서
나한테 어떻게 그런소리를 할수있냐 했더니
예전에 저한테 서운한 이야기를 하면서 네가 작년에 나한테 했던 거 생각 안나냐고 따지는거에요 …..
이 이야기까지 하자면 길기 때문에 자세하게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생각 할 때 이 일은 지난 일이고 저도 그만큼 언니한테 상처 받았지만 지나간거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또 술을 먹고는 다시 지난 이야기를 꺼내면서 저한테 따지는거에요
그건 이미 지난거고 나도 서운하고 이해안가지만 그냥 넘어간거다 하고 이야기를 하려는데 막 소리를 지르면서 나는 나는 네가 그때 그래서 얼마나 서운했는지 아냐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러냐
그래서그건 지난 거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고 했어요
저도 흥분했고 언니가 가깝게 오길래 목을 밀었어요 .
그랬더니 네가 먼저 때렸다면서 저를 막 진짜 벽으로 밀고 때리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벽에 쿵 부딪히면서 앞으로 튕겨 넘어졌는데 숨이 안쉬어지면서 못 일어났어요 그랬는데도 저를 일으킬 생각은 안하고 제가 켠 녹음기를 막 뺏으면서 경찰에 신고해 신고해 그러는거에요 경찰에 신고하라면서 폰은 왜 뺏냐 그러고 다시 일어나서 또 막 따졌어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조카한테 이야기 하라고 해서 다 했고
걔가 전화를 안한건데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냐
유산해서 힘든 동생한테 그래야 하냐 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계속 그 이야기는 안하고 작년에 네가 나한테 서운하게 한거 생각해라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 하면서 따지더라고요 …
정말 그냥 자기 밖에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
내가 힘든 건 생각을 안해주는구나…
작년에도 아이 가졌는데 언니랑 싸우고 나서 며칠 뒤 유산됐었어요 .
언니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한번 두번 겪은 저한테
이럴 수가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
그러더니 또 저를 막 밀치고 때리더라고요. 아무짓도 안했는데요
그래서 제가 다시 일어나니까 저를 보고 파이터 자세를 하고 있는거에요
제가 자기를 때리길 바란건지 …
더 이야기 해봐야 계속 도돌이표고 진짜 언니 아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해도 이걸 언니가 잘했다고 해줄지 모르겠다 했더니
붙잡고 이야기 하래요 . ..
그래서 정말 욕먹을 것 같지만 물어봐요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
언니는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작년에 언니가 저한테 많이 서운해서 그러는 건가 보다 하면
사실 전 더 할 이야기가 없어요….. 그 일은 정말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도 입장차이고 엄밀히 따지면 제가 잘 못 한 건 더 없는 일이거든요 .
그런데도 작년일을 거들먹 거리면서 저한테 이런 다는 게 황당해요.
작년에도 저한테 서운 한 이야기 하길래 저도 비슷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는 그냥 넘어갔는데 언니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 아니냐 그랬더니 그때 이야기하지 그랬냐? 하면서 비아냥 거리는거 보고 저도 정말 없는 정 있는 정 다 털렸었거든요
그래도 표현이 투박한거고 마음은 안그런 사람이다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하고 언니도 제가 표현 안하는거 서운해 해서 담부턴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말 하면서 노력했어요.
연 끊자 하고 집에서 나왔는데
저를 친구처럼 대해주는 조카들도 눈에 밟히고 유산 때문에 안그래도 속상해하시는 부모님한테 당장 올 추석에 언니랑 안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죄송스럽고 …
정말 눈물 나는 하루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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