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949223No.469842023.07.19 22:08

저희는 6년연애하고 결혼해서 8개월째 같이 살고있는 신혼입니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다툼조차 없이 매일 사랑한다 수십번, 뽀뽀를 수 십번 하며 알콩달콩 잘 지내는 것 같지만 그 횟수가 적어지면서 점점 부부로서의 친밀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길어진 출퇴근 시간 때문에 피곤해서인지, 코를 심하게 골아서 각방을 쓰는 것 때문인지, 연애때보다 나이가 들어 체력 문제인지, 익숙해진건지…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가 집에 안간다는 느낌인건지.
의견 조율이 워낙 잘돼서 절대 싸우진 않는데 차라리 싸워서 불을 확 지펴야 본능이 살아날까요?? 부부관계가 빠져버리니 정말 사랑하긴 하는데 형제가 된 것만 같고 그러네요..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러다 상대가 새로운 사랑에 눈을 떴다며 절 떠나가진 않을지 걱정도 많이 되구요.
지금보다 연애때가 더 힘든 일을 했고 장거리였는데.. 처음처럼 불같은 사랑을 계속 할 순 없단건 잘 압니다만,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ㅠㅠ 다른 결혼하신 분들도 이러셨나요?? 이대로 괜찮을까요? 주제가 좀 차단될 것 같지만 궁금해서 털어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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