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328986No.526732025.06.26 00:57

확정인듯 하네요.
불안과 불면이 있어 병원다녔고 증상이 거의 없어졌는데도
이상하리 만치 심한 건망증이 있어 설마싶어 상담을 했는데
약 먹자고... 어? 설마 했는데..
건망증과 뭐든 미루는 문제가 평생을 괴롭혀 왔고 그게 ADHD인지 상상도 안했는데.
진단 받고 증상들 보니 거의 대부분 증상에 속하더라구요.
밖으로 표출이 안되었을 뿐 속으로는 곪아갔고요.
얌전했고 그냥 딴생각 많이하는 준비물 숙제 자주 빼먹는 어린이 였다 생각했는데 그게 증상인지 마흔 넘어서 알게 되었네요.
그거 때문에 평생 불안증을 달고 살았거든요. 뭐 빠진거 없는지 더블체크 까지 하는데도 엉뚱한게 빠져 발목잡고.
중요한 약속이 있어 준비하면 다른걸 까맣게 잊어버리는게 그저 성향이다 생각했는데.
조금더 일찍 알았더라면 인생이 이렇게 고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평생 너는 게으르니까 안되는 거다! 하신게 게으른게 아닌 병이었다는게... 억울하고 울화가 치미네요.
미리 알고 대처했다면... 이렇게 살진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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