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30살 입니다.

대학 졸업하고 기계좀 이것저것 고치다가 워라밸 챙기고자 공무원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2년하다가 때려치고 전공 살려서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근무한지 4달차입니다.

다음달에 결혼하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에 중소기업 사무직이 과연 맞나 싶더라구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앞으로 망할거 같지도 않고 사람도 이정도면 만났던 사람중에는 다들 모난곳 없이 괜찮으신 분들입니다. 점심시간도 한시간 반이고 퇴근도 4:30~5:00면 퇴근합니다.

대신 주말에도 잔잔바리로 업무를 하긴 해야합니다. 노트북만 있으면 됩니다. 20-30분이면 끝나구요

급여도 세후 딱 300나옵니다. 연말 보너스랑 성과급하면 320-30정도 될까요? 아직 안받아봐서 모르겠네요

솔직히 하는일에 비해 급여가 적다는 생각도 안하고 이나이에 300정도 가져가면 절대 작은 급여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근데 사무직을 하다보니 이건 뭐 발전도 없이 그냥 딸깍딸깍 하고있고 급여도 여기서 크게 오를것 같지도 않고… 혹시나 만약에 내가 40대가 됐는데 회사가 망하면 갈 곳도 없을거같습니다.

아직 현장직 했던 기억도 나도 경력도 있으니 옮기고 싶지만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애기도 태어날탠데 자식한테는 부족함없이 살게 해주고 싶어서 돈욕심이 나긴 하지만 솔직히 지금 몸이 너무 편합니다.

현장직으로 돌아갈지 말지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