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에 부쳐…

112689No.431832022.11.01 19:29

최근에 어린 가족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져서
이번 일에 많이 이입이 되네요.

제 가족과 비슷한 또래들에게 일어난 일이어서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와 가족은 과연 어떤 심정일까
겪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놀러 가서 잘 죽었다느니
벌써부터 지겨우니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느니
유족들이 달라고 한 것도 아닌 지원금에 돈 아깝다느니
이번 일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들을 보니
인류애가 사라지네요.

나의 일이 아니니 이입 안 되는 분들도 많겠지만
선을 넘는 발언이 담긴 글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모두 추모해야 할 필요는 없을지라도
누군가가 읽으면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은 서로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고급 유머의 오랜 유저로서
이곳을 사랑한 이유가 다른 커뮤니티와는 다르게
따뜻하고 정감가는 게시판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너무 날 선 글들이 많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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