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아지를 입양 할 때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으면 엄청 욕을 먹잖아요?
품종견을 원하면 그것도 엄청 욕을 먹고요….

저는 5년 전 부터 봐두었던 품종견이 있어요.
정말 너무나 키워보고 싶었지만.. 개체수가 워낙 적어..
국내에서 믿을 수 있는 20년 넘은 켄넬은 한군데뿐인 품종입니다.
개체수가 워낙 적다보니 당연히 유기견아이들 중에서는 만나 볼 수가 없어요..

5년 전 부터 지켜봐온 켄넬은 보통 펫샵과 연계된..자칭 전문켄넬.. 그런 곳은 절대 아니구요.
종모견 관리와 복지가 정말 좋은 곳이에요
견사환경도 정말 좋구요. 종모견들 나와서 뛰어 놀게 해주는 곳이고..모견도 출산을 몇번하고 나면 심사해서 좋은 가정에 무료분양으로 보내주는 곳..
그리고 애기가 태어나면 모견과 젖뗄때까지 같이 지내다가, 어미와 사회화교육도 좀 하고 배변도 가리기 시작하는 무렵 입양을 가게되는 켄넬이에요.

이러한 켄넬에서도 강아지를 입양하는 건, 정말 잘못된 행동일까요??세상에 유기견이 정말 많고..안락사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을 입양하지는 못할 망정..이런 곳에서 입양하는 건 정말 인간의 이기심일까요???

그 켄넬에 아이를 입양하고자 하면 입양신청을 해야하고 지금부터 1년 이상의 대기가 있다고 합니다. 근데 사회적잣대에 자꾸 마음이 갈팡질팡이네요

아무리 환경이 좋은 켄넬이라도 번식목적은 같은거니..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