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일찍 낳으신분...

884805No.530612025.09.01 00:33

부럽네요.....

전 애기엄마는 아니고
예쁜조카가 있는 초보이모입니다
친언니가 40넘어 애기를 낳았는데
너무 예쁜 울애기가
가족들의 기쁨조가 되어
존재만으로 사랑을주고 기쁨을 주고있어요
덕분에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도 너무 행복합니다

좀전에
조카 할머니, 즉 저희엄마가
조카 동영상을 보면서 또 히죽히죽
혼자 웃고있길래 (맨날 하는일)
그리좋으냐? 손자없는사람
서러워서 살겠나~~~하면서 대화나누다
문득

이 아이 몇살까지 볼수있을까? 살수있을까?
라고 엄마가 물음을 던지네요


나자신이 나이드는거..
늘어가는 주름 쳐지는 살들에
스트레스받고
그런 생각만 해봤지
문득 우리 어린조카와
60~70년 가까이 차이나는
우리 엄마아빠가
조카가 20살되는것도 못볼수가
있겠구
그들이
살아갈날이 20년도 안남았을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니까
이 슬픔을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확 와닿습니다...

나이들수록 1,2년 너무 빠르고
10년도 금방인데
건강하게 옆에 계실 시간이
15~20년 될까말까도 모르는 현실이..
되게 두렵고 무섭고 그렇습니다

엄마 아빠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남아서 살아간다는 상상은..

와닿지않지만 너무 막연하고
너무 무섭네요
그 생각을 시작한 이후로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요

애기 빨리 낳아서 20살 25살
차이나는 분들은
그만큼 더 오래 함께할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ㅠㅠㅠㅠㅠ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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