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특권 : 경력직 부모

998354No.530662025.09.01 16:09

본인 첫째 / 응애때 시골집에서 육아초보 부모에 의해 거의 방치된 채 살다가 푸세식 화장실에 빠짐
>>> 이후 심장이 급격히 나빠져서 20년 넘게 사람구실도 제대로 못하고 반ㅂ신으로 삶
>>>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화장실 빠지고 난 후 한옥집 벽을 뜯어서 흙을 파먹었다고 함 +어릴 때 경계선지능장애, 자폐와 유사한 행동양상을 보임 웃긴 게 나 스스로도 그걸 인지하고 있었다는 거임
>>>그리고 성인되서 심장수술한 후 많이 좋아졌는데
제일 큰 변화는 브레인포그 완화현상이였음
>>> 건강악화된 이유는 아마도 푸세식 화장실에 빠뎠을 때 기생충에 감염되었던 거 같음

밑에 형제들도 방치된 건 매한가지인데
나만큼은 아니였음
걔네들은 적어도 건강한 신체로 사람구실하며 삶

맏이로 사람구실 못하는 게 너무 큰 죄책감이 있었는데,
전혀 감도 못잡고 있다가 수술하고도 한참지난 어느날 추론한 이 이론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니 수긍하는 눈치들임

뭐 이미 지나간 일이라 원망은 없지만
쬐끔 뭔가 아쉬움

경력직이 이렇게 큰 차이가 납니다.
특히 부모요ㅇㅇ 네...

요약 : 둘째로 태어났다고 무작정 나쁜 것만은 아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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